감독 : 루이스 리터리어
배우 : 샘 워딩턴(페르세우스), 리암 니슨(제우스), 랠프 파인즈(하데스), 젬마 아터튼(이오), 알렉사 다바로스(안드로메다)
나의 점수 : ★★★★★
솔직히 별로 기대 안 하고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던 영화. 만약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완벽하게 꿰뚫고 있는 사람이 봤다면, 아니, 무슨 신화 내용을 이렇게 뒤죽박죽 섞어놨어!!!!!! 라며 성질을 낼 지도 모르지만, 그런 건 차치하고라도 굉장히 개연성 있게 그 내용들을 묶어놓았음을 생각하면 잘 만든 영화라고 해도 부끄러운 이름은 아닐 듯 하다.
잘 생기고 이쁜 배우들에다가 환상적인 그래픽과 장면들이 정말 돈 아깝지 않다는 느낌을 팍팍 줬음. 거대 전갈들이 나오는 장면이나 세 마녀, 그리고 메두사, 마지막에 크라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고, 제우스의 몸에서 눈부신 빛이 나는 거나 하데스가 등장, 퇴장할 때 검은 연기가 나오는 거나, 그런 효과들이 다 굉장히 맘에 들었다. 페가수스 타고 날으는 장면도 너무 좋았고.
메두사랑 싸울 때, 물론 예상은 했지만, 페르세우스를 제외한 다른 군인들이 죽어가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는.. ㅠ_ㅠ 미청년들과 미중년들이 죽는 건 언제 봐도 가슴이 아프다는.. ㅠ_ㅠ 거기다 돌덩이가 되서 부서지기까지 하는데.. 아흑.. 이건 전 세계의 손실이잖아 하는 느낌도.. ㅠ_ㅠ
그리스 로마 신화를 한 번 제대로 정독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. 어릴 때는 여러 번 읽었었는데, 정작 성인이 되서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. 영화를 보면서 이것저것 좀 섞어 놨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, 내 맘에 가장 말도 안 되는 걸로 자리잡은 건, 이오는 소잖아!!!!!! 라는 외침. ㅡㅡ; 분명 헤라인가가 질투심에 소로 만들어 버린 제우스의 여자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기서는 늙지 않는 저주를 받았다고 나오는 걸 보면서 설마 내 기억이 잘못된 건가 했음. 이오가 소가 되서 도망다녔다는 얘기가 너무 가슴에 깊게 박혔던 건가. ㅋㅋㅋㅋㅋㅋ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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